소셜네트워크인
2023–2026
소셜네트워크인
2023–2026
인스타그램인
2023–2026
유튜브인
2020–2022
유튜브인전
2023
커뮤니케이션 연대기
2022
⌜네트워크인⌟은 SNS 플랫폼에서 개인이 주체가 되기 위한 조건을 다룬다. 나는 수많은 개인이 영상과 이미지로 자기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주목했다. 이곳에서 개인의 서사는 프로토콜을 거쳐야만 만들어질 수 있다. 프로토콜은 조회수, 팔로워,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추천 등 지표와 장치 및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진 플랫폼의 작동 방식이다. 플랫폼에서 개인은 주체가 될 수 있고 자기 서사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은 언제나 조건부다. ⌜네트워크인⌟은 〈유튜브인〉, 〈인스타그램인〉, 〈소셜네트워크인〉, 〈유튜브인전〉, 〈커뮤니케이션 연대기〉 작업으로 구성된다. 앞의 세 개는 사진 작업이고, 뒤의 두 개는 책 작업이다.
나는 개인이 자기 서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모델의 주체성을 사진 이미지에 반영했다. 촬영 전 사전 인터뷰를 통해 모델이 자신의 활동과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와 컨셉 및 연출을 정했고, 현장에서는 샘플 사진을 촬영해 보며 이미지의 세세한 부분에 관한 의견을 다시 한번 들었다. 촬영은 모델이 원하는 순간에 직접 셔터를 누르는 셀프 포트레이트의 방식으로 했다. 또, 컬러, 흑백, 포지티브, 네거티브의 필름을 암실에서 조합해 한 컷으로 만든 후 촬영했다. 관객은 사진을 한 번에 다 보지 못하고 다시 보게 된다. 반복해서 보는 과정을 통해 표면과 이면, 선택과 조건이 함께 드러나길 바랐다.
나는 촬영한 사진 필름 원본을 그대로 라이트박스에 전시한다. 필름은 흔적과 결함, 취약함을 갖는 물질이다. 나는 그것을 수정하거나 지우지 않고 그 자체로 드러낸다. 관객은 한 개인의 선택이 남긴 한 장의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